文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7.8% vs 부정 48.6% [리얼미터]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47.8% vs 부정 48.6% [리얼미터]

기사승인 2019-11-18 17:37:5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다시 40%대 후반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평가결과를 취합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잘 했다’는 긍정평가가 47.8%(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21.5%),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48.6%(매우 잘못함 36.0%, 잘못하는 편 12.6%)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0.8%p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답변을 유보한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지난 11월 2주차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3%p가 올랐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3.6%p가 내렸다. 무응답 비중도 0.3%p가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진보층에서의 긍정평가가 77.4%로 유지되는 가운데 중도층에서의 긍정평가 38.2%에서 44.3%(부정평가 59.2%→53.3%)로 6.1%p가 상승했고, 보수층에서의 부정평가가 80.5%에서 76.8%로 3.7%p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 연령층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정지지도가 상승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국정지지도 오름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보도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연동되는 정당지지율 또한 집권여당의 지지율에는 긍정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제1야당의 지지율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1월 2주차 조사결과보다 1.2%p가 오른 39.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종식하고 다시금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2.9%p가 내린 30.7%로 지지율 30%대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은 1.1%p 오른 6.4%,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6.0%, 우리공화당은 0.7%p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5%였다.

지지율의 변화는 지지층들의 집결도가 떨어지고 중도층이 이동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진보층이 66.2%에서 64.2%로 소폭 줄었고, 한국당은 보수층이 64.4%에서 60.6%로 내렸다. 중도층은 민주당(31.8%→38.2%)으로 6.4%p 이동했다. 같은 기간 중도층의 한국당지지율은 34.5%에서 29.7%로 8.5%p 하락했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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