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8일 구미와 김천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가진 행정사무감사에서 병설유치원 학급증설,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학교폭력 대책 강구 등의 질의가 쏟아졌다.  

먼저 질의에 나선 곽경호 위원장(칠곡1)은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1인당 월 강사수당이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설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또 정세현 위원(구미1)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지방교육 행재정 통합 시스템)도입에 따른 교육 및 홍보를 강조하며 “그동안 감사지적 대부분이 업무담당자의 업무처리 착오”라면서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 주문했다. 

고우현 위원(문경2)은 “일부 지역의 경우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이 많은데 이는 지역 내 유능한 학교가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을 유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용선 의원(포항4)은 지역 업체 이용 활성화를 촉구하며 “일부 품목의 경우 규격품이라는 이유로 타 지역 업체와 수의계약을 했지만 규격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지역 업체가 살아야 인구가 늘고 학생들도 늘어나며 결과적으로 경북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지역업체 우선 구매를 촉구했다.

박태춘 위원(비례)은 모든 교육지원청의 공통적인 문제점인 시설사업 설계변경 건에 대해 “설계변경 시 거점지원센터에 심의위원회 등을 개최해 다각적인 검토 및 전문적인 의견수렴을 할 것”을 제안했다.

배한철 위원(경산2)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관사 미활용 현황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특히 매년 여기에 투입되고 있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오래된 부속건물(미활용 관사 등)을 철거하는 등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도 위원(포항7)은 “최근 학생들의 안전사고와 학교폭력이 늘어났다”면서 “철저한 원인분석과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은 또 다문화학생과 관련 “원활한 학교 적응을 위해 언어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일 위원(경산3) “학생수련원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소를 보유하고도 자체 급식을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써 시급히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병준 위원(경주3)은 “최근 도시개발지구가 개발되고 이에 따라 학교 통학구역과 병설유치원 학급증설 등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각 교육지원청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면밀한 조사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7일 시작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19일 본청에 대한 종합 보충감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