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가격이 지난달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공개한 ‘소비자물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막걸리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 201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외식 막걸리 가격은 마트 등지에서 파는 공산품 막걸리와는 별도로 취급해 조사한다. 마트 등지에서 파는 공산품 막걸리 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오히려 -0.1% 하락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0%대 상승 폭을 이어온 외식 막걸리 물가 상승률은 2월(1.1%)부터 9월(1.8%)까지 1% 대였으나 지난달 2% 상승폭을 보였다.
2% 대에 달하는 10월 외식 막걸리 상승 폭은 같은 달 외식 전체 물가가 1.3% 오르는 등 최근 저물가 기조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크다.
통계청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등 여러 요인이 누적된 것과 외식업체 가격은 통상 1000원 단위로 오르는 만큼 상대적인 상승 폭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