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원자로(SMR)가 중심이 되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경주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초소형원자로(SMR)가 중심이 되는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은 해양, 우주, 극지 등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시스템이다.
무엇보다 미래 400조 규모의 글로벌 시장이 예측되는 초소형원자로(SMR) 건설의 핵심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유치로 경주는 물론 경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새로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지난 18일 원자력진흥위원회의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날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립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의 후속 이행조치로서,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발전된 내용들로 구성됐다.
연구개발은 지금까지 발전시켜 온 국내 우수한 원자력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세계시장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행된다.
사업은 기본 인프라 및 선도시설 구축에 당초 7,21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정주지원사업비 등 규모가 상당부분 늘어나 8천억원 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당장 연구단지 조성에 따른 경주지역 발전전략 수립과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도비 1억 3,000만원의 용역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과 관광, 정주여건 삼박자가 어우러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온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등 해외 선진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원자력연구와 관광, 주거가 함께 갖춰진 입체적 연구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원자력진흥위원회의 의결로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혁신원자력 연구단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지역에 축적된 원자력 인프라와 인력을 적극 활용해 경주를 세계 속의 혁신적인 R&D연구단지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있는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경북도가 그동안 공을 들여온 ‘경주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사업’에도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으로 인해 경주 지역에 초기 연구인력 500여명이 유입되고 최종적으로는 1,000여명의 인력이 지역에 상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50년까지 1,000기의 초소형원자로(SMR)가 건설돼 글로벌시장이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30년 이상 노후된 화력발전소 1만8,400개소가 환경적 문제 등으로 SMR로 모두 대체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