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SK 최준용 "실패 연연하지 않아, 홈경기 유독 즐겁다"

[현장인터뷰] SK 최준용 "실패 연연하지 않아, 홈경기 유독 즐겁다"

기사승인 2019-11-19 23:34:17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이 19일 서울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최준용은 “지난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4쿼터에서 최준용의 3점슛은 LG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동료들의 슛 성공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오늘 공격에서는 부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에 리바운드가 많이 끊겨서 아쉽고 답답한 순간이 있었지만, 오히려 슛은 문제 없이 잘 들어갔던 편"이라고 평가했다.​​

4쿼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최준용은 드리블로 LG 이원대를 넘어뜨리는 '앵클브레이커'도 선보였다. 최준용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을 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상대가 넘어진 순간 놀랐다"면서도 "슛이 안 들어갔다고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안 들어가더라. 내 그릇이 거기까지였나 보다"라며 웃어 넘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경기에서만 내리 5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SK의 관중 동원력도 높아지고 있다. 최준용은 관객들의 환호가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SK에는 급이 되는 선수가 많아 팬들도 급이 다르신것 같다"며 "관중이 많을 수록 흥이 올라 주체가 안 된다. 홈경기는 선수와 팬들 모두 경기를 즐기는 분위기라서 유독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발휘하는 매력에서 내 지분이 80%"라며 ​특유의 유쾌한 농담도 덧붙였다.

잠실ㅣ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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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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