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않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반기만 3322억…금감원, 버스·택시 활용 피해예방 홍보

줄지않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반기만 3322억…금감원, 버스·택시 활용 피해예방 홍보

기사승인 2019-11-21 13:38:19

보이스피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해 연말연시 피해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원에서 2017년 2431억원2018년 444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322억원으로 전년의 74.8%에 육박하고 있다.

피해건수도 2016년 4만5921건에서 2017년 5만13건, 2018년 7만218건으로 3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만8068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약 2000만명이 살고 있는 서울·경기 지역의 피해 건수가 전체 44.2%(3만1009건)으로 집중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한 홍보를 실시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버스(17개 노선 21대)와 택시(100대)의 외부면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 및 슬로건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연말연시 2개월간(2019년 11월20일~2020년 1월19일)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집중되는 연말‧연시에 버스 및 택시를 활용한 홍보를 실시하는 만큼, 교통수단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지속·반복적 노출로 홍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노인, 대학생 등 금융취약 계층에게 피해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금감원은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말연시 및 여름휴가철 등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에 다각적인 피해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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