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청년인턴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8년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은 사라졌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의 청년인턴 채용은 2015년 83명, 2016년 73명, 2017년과 지난해 각각 49명으로 줄었다. 2015년 이후 3년만에 청년채용이 절반 정도 줄어든 셈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5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 전년 대비 다소 늘었다.
여성 청년인턴의 경우 2015년 55명, 2016년 41명, 2017년 33명, 2018년 28명, 올해 3분기 26명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론 2018년 이후 단순 직업 체험이 아닌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채용형 인턴을 한명도 뽑지 않았다. 채용형 인턴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0명씩 뽑았다.
이와 관련 예금보험공사 인사팀 관계자는 “청년 인턴이 줄어든 것은 실무부서의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시 수요가 발생해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이후 채용형 인턴 폐지와 관련해 “채용형 인턴은 지금까지 100%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인턴기간 급여 등 처우에 차별이 있어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채용형 인턴을 운영하는 것이 실효성 없다고 판단해 해당 인원을 뽑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