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강소증권사로 도약…10년새 최대 실적·사내 문화도 변화

한양증권, 강소증권사로 도약…10년새 최대 실적·사내 문화도 변화

기사승인 2019-11-27 09:26:01

한양증권이 임재택 대표이사 취임 20여개월 만에 10년 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3분기 순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75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235억 원으로 특히 IB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작년 5월에 신설한 투자금융본부 및 올해 4월에 영입한 구조화금융본부의 활약으로 IB 부문은 3분기 누적 총 407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자산운용 부문의 순영업수익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7% 증가한 241억 원으로 IB부문과 함께 한양증권의 실적을 견인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약 11.2%로 강소증권사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강소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내세운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실적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임재택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매달 ‘브라운백 미팅’을 열고 있다. 브라운백 미팅은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임으로 ‘4대 극지 마라토너 유동현’, ‘여행작가 테오’, ‘코인원 이진우 CTO’ 등 다양한 주제의 강사를 초청하여 브라운백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최근 전체 임직원이 참여한 볼링대회도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된 ‘한양증권 해피투게더 볼링대회’는 전체 38개 부서가 참여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볼링대회에 참가한 한양증권 김윤진 사원은 “예전에는 없던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임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한양증권은 최근 사내 릴레이 편지 보내기 프로그램인 ‘비둘기 우체국’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양증권 임직원이 회사 선후배, 동료에게 전하지 못했던 응원, 감사, 위로 등의 체온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는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내 포털사이트에 릴레이로 게시되는 ‘비둘기 우체국’에는 현재 80통이 넘는 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한양증권은 전사 부문 업무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을 추진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관행적 업무에서 탈피하여 핵심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업무 효율화 ▲업무 표준화 ▲페이퍼리스의 3대 원칙을 BPR 추진 방향으로 설정해 2018년 10월 도입 이후 250여 건의 업무가 개선되었다. 또한 RPA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전산화함으로써 인력운용 효율성 및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퇴근시간 5시 30분이 되면 자동으로 PC가 꺼지는 ‘PC 오프제’ 도입 및 1시간 이내로 끝내는 회의 다이어트, 매주 금요일은 회의 없는 날 등 전사적인 차원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금요일은 자유로운 복장의 ‘캐주얼 데이’와 오후 4시 30분에 퇴근을 하는 ‘패밀리 데이’로 업무 전반에 있어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임재택 사장은 “한양증권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증권사는 아니지만 임직원이 가장 행복한 증권사로 만들겠다”며 “한양증권 300여명 임직원 모두가 행복할 때 강소 증권사를 넘어 초일류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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