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기업경기전망, 19개월 연속 부정적”

한경연 “기업경기전망, 19개월 연속 부정적”

기사승인 2019-11-27 11:52:52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9개월째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 12월 전망치는 90.0으로 전월 92.7보다 낮아졌다.

조사대상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 중 410개사가 응답했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인지한다는 의미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95.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12월 전망치에선 내수(95.4), 수출(94.6), 투자(93.4), 자금(95.4), 재고(103.4), 고용(97.6), 채산성(92.2) 등에서 모두 기준선 이하였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한다. 

기업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것이 내수에 영향을 주고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소비가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제조업 내수 분야는 겨울철 난방 수요 확대와 연말 제품 판매 증가 기대로 전기·가스업과 출판과 기록물 제작업 등을 중심으로 105.4를 기록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비췄다. 

올해 연평균 전망치는 90.8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88.7 보다 낮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실적치는 2015년 4월 이래 55개월 연속으로 부정적이었다. 내수(97.3), 수출(95.6), 투자(93.6), 자금(95.4), 재고(103.4), 고용(97.6), 채산성(93.4) 등이 모두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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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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