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지진 피해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알바니아, 지진 피해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기사승인 2019-11-28 07:34:05

알바니아에 덮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알바니아 정부가 피해 규모가 심한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7일 로이터·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새벽 강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최소 2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650여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3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아 당국은 피해 수습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 터키, 그리스,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세르비아 등에서 200여명의 수색·구조 전문 요원이 현장에 배치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수색견과 드론(무인기)까지 동원했다.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있으며 실종자만 20여 명에 달한다.

알바니아 정부는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대해 30일간 유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여진과 후속 지진 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5분 쯤에는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41㎞, 두러스로부턴 북쪽으로 27㎞ 떨어진 해상에서 또다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도 15㎞로 비교적 얕았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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