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시상식이 28일 오전 10시 부산 소재 국립부경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1년부터 열려온 행사는 아태지역 장애청소년의 정보활용능력 향상과 진학·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LG가 매년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진행하는 정보기술(IT) 축제다.
이날 시상식에는 20개 국가 장애청소년 100여 명과 정부 인솔자, 장애계 주요 대표, 자원봉사자, 보건복지부·부경대학교·부산시와 LG전자 주요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올해 대회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개인전 2개 종목과 단체전 2개 종목을 치렀다.
종합 우승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글로벌IT리더상이, 개인전 2개 종목에서는 장애 유형별로 단체전 2개 종목에서는 팀 별로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대회 조직위원장상이 수여되었다. 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증장애청소년 3명은 LG전자 대표이사상, 유엔에스캅(ESCAP) 사무총장상 및 세계장애인재활협회장상을 받았다. 종합우승을 한 페르난즈 플로렌즈 자임(17·필리핀·시각장애)은 “글로벌IT리더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체전에서 함께 한 친구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IT챌린지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평화와 공존, 국제 교류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한 최일선의 민간 외교관이다”라고 말했다. 김인규 조직위원장도 “청소년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서로 연락하며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장애청소년 국제 정보기술(IT)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