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59세), 이정환(65세), 문창용(57세) 등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출신 대표 금융공기업 사장들의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 보유자산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올해만 최대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소속 대표 공기업 3인방 기관장(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정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총 부동산 보유자산은 지난 3월 기준 총 41억6062만원에 달했다.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위성백 예보 사장이었다. 토지 및 건물에 해당한 부동산 주요자산은 28억5720만원(토지 9090만원, 건물 27억6630만원) 수준이었다.
토지재산은 본인 명의의 전남 여수시 율촌면 임야(1만3884㎡)가 6955만원, 배우자 명의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임야(4121.70㎡)와 밭(3728㎡)이 2134만원이다.
건물은 본인 명의로 11억8648만원 상당의 방배동 아파트(126.62㎡) 소유권을 배우자와 함께 보유 중이다. 최근 같은 평형대의 해당 아파트 실거래가는 26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3월에 비해 7~15억 가까이 오른 셈이다. 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14.09㎡) 전세권 7억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배우자 명의로는 총 5억4651만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액 1억7593만원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상가(68.35㎡), 2억6000만원의 서초구 방배동 근린생활시설(15.67㎡), 2억4492만원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창고(450.24㎡) 등을 신고했다.
위성백 사장 다음으로 부동산 보유자산이 많았던 사장은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다. 이정환 사장의 부동산 보유자산은 총 7억8392만원(토지 7524만원, 건물 7억868만원)이었다.
토지재산은 본인 명의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밭(1012.00㎡)이 465만원, 어머니 명의의 대지(1062.00㎡) 2373만원, 밭(3000.00㎡) 3900만원, 임야(1만4190.00㎡) 786만원이다.
건물은 본인 명의 없이 배우자 명의와 어머니 명의로 7억86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4억300만원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아파트(161.51㎡), 2억6859만원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32.57㎡)을 보유 중이다. 최근 성복동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보다 3억원 가량 올라 7억2000만~7억9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오피스텔도 2억5000만~4억15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전세권 3000만원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어머니 명의로는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 단독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부동산 보유자산은 총 5억1948만원(토지 1648만원, 건물 5억300만원)이다.
토지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제방·도로·밭·구거·하천 등을 1648만원 보유하고 있었다. 건물은 본인 명의로 된 경기 성남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101.91㎡)를 한 채 보유하고 있었다. 신고된 해당 아파트의 가격은 5억300만원이다. 현재 같은 평형대 실거래가는 9억2000만~9억3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4억원 가까이 올랐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