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 개최… 신동진·김석관·용후권씨 선정

정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 개최… 신동진·김석관·용후권씨 선정

기사승인 2019-11-30 04:00:00

정부가 절벽에서 동료를 구하다 추락한 신동진, 김석관, 용후권씨 등 3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2019년 제6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신동진, 김석관, 용후권씨 등 3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다친 사람을 말한다.

신동진(57)씨는 지난 4월 10일 충북 제천에서 작성산 산행 중 직장동료 박모씨가 바윗길에 미끄러져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손을 뻗어 박씨의 상의를 잡아당겨 구하려다 절벽으로 떨어졌다.

박씨는 돌이 없는 절벽 측면으로 추락해 실신했다가 곧 깨어났으나 신씨는 돌과 바위가 많은 절벽 중앙으로 추락해 크게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는 사지 마비, 경부척수손상, 기관절개, 삼킴곤란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김석관(70)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시 화동로 화현교차로에서 좌측으로 넘어진 화물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차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김씨는 다발성 늑골 골절과 손배뼈의 골절 등 전치 8주간의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용후권(51)씨는 지난해 2월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차 안으로 들어가 구조 활동을 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는 차에 들이받혀 비골 골절, 하악골 골절, 뇌진탕 등으로 10주간 입원해 치료받았다.

정부는 이들 의상자에게 의상자 증서를 전달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지급 등을 지원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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