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이 기초학력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9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으로는 지난 6월 중3과 고2학생 등 총 81만1854명의 3%에 해당되는 2만4936명을 표집했다. 

성취도는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등이다. 학생이 수업 기본 내용을 대부분 이해했다면 우수학력, 상당 부분 이해했다면 보통학력으에 해당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7.5%, 수학 65.5%, 영어 78.8%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1%, 4.9%, 1.6% 각각 감소했다.

중학생의 경우 국어 82.9%, 수학 61.3%, 영어 72.6%로 지난해보다 수학에서만 1.0% 줄었다.

특히 중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1.8%로 나타났다. 이는 국어 4.1%, 영어 3.3% 등 다른 과목보다 큰 수치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7년 7.1%, 2018년 11.1%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중·고교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에서는 고교 수학만 남학생(66.8%)이 여학생(64.0%)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행복도(심리 적응도·교육 만족도)는 중학생 64.4%, 고등학생 64.7%로 전년보다 각 1.7%, 3.9% 올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