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노동자들, 민주당 의원 사무실 점거… “고용 문제 해결하라”

톨게이트 노동자들, 민주당 의원 사무실 점거… “고용 문제 해결하라”

기사승인 2019-11-30 05:00:00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나섰다. 

29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11시부터 80명의 요금수납원이 각각 10명씩 8곳의 지역구 의원실을 방문해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점거농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이 점거한 의원실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이인영·박영선·우상호·김영호·민병두·노웅래·홍익표 의원 사무실이다.

민주일반연맹은 “민주당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고 피해자 요금수납원들이 지난 5일부터 김 장관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찾아가 기다리고 있지만 만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은 한국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했지만 김 장관은 국토부 방침이라며 자회사 방식을 명령했다”면서 “민주당은 사태 발생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규탄했다. 

앞서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으며 도로공사를 위해 일해온 만큼 자회사가 아닌 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들의 요구에 요금수납 관련 자회사를 설립해 6500여명의 수납원 중 5000여명을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은 1500여명을 계약만료 방식으로 해고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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