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펀드 의혹 수사 참고인, 숨진채 발견

조국 가족펀드 의혹 수사 참고인, 숨진채 발견

기사승인 2019-11-29 20:34:2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주요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A씨(49)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상상인그룹 직원은 아니지만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의 주요 참고인이었다. 

앞서 검찰은 22일 A씨를 한차례 불러 6시간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상상인그룹의 계열사인 상상인증권·상상인저축은행 등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총괄대표로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련 주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업체다. 

이들 업체는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상상인저축은행은 코링크PE가 인수한 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준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A씨는 이 대출 과정에 연루된 인물이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으나 검찰 수사나 상상인 등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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