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막판뒤집기 ‘우승’… K리그1 ‘3연패’, ‘최다우승’ 달성

전북, 막판뒤집기 ‘우승’… K리그1 ‘3연패’, ‘최다우승’ 달성

전북, 막판뒤집기 ‘우승’… K리그1 ‘3연패’, ‘최다우승’ 달성

기사승인 2019-12-01 18:30:50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원TF를 꺾으며 울산 현대와의 우승경쟁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K리그 3연패와 통상 최다우승기록인 7회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반대로 1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울산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9분 손준호의 헤딩골을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2승 13무 3패로 승점 79점(72득점)을 획득했다.

반면 리그 1위를 지켜온 울산현대는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게 1-4로 대패하며 발목이 제대로 잡혔다. 승점은 23승 10무 5패로 전북과 동점인 79점을 얻어 골득실을 따지게 됐다. 문제는 울산이 이날 포항과의 경기에서 1점 밖에 얻지 못해 71점으로 전북보다 1점이 모자랐던 것.

이에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2위였던 전북에게 우승컵을 뺐기고 말았다. 이와 관련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늘 우리를 응원하고 울산이 우승하기를 바랐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올 한 시즌 최선을 다했다.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결과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못해 아쉽다”면서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아쉽고 힘들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 믿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한 4-1-4-1 전술로 경기초반부터 강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2분 역습상황에서 왼쪽 풀백 김진수의 슈팅이나 전반 20분 이동국 슛, 전반 22분 이현식의 슛 등이 특히 강원을 위협했다.

계속된 위협은 전반 39분 손준호에 의해 맺어졌다. 손준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뤄진 이승기의 프리킥을 머리로 맞춰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그렇게 골대를 맞은 공은 곧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강원의 역습에 맞선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과 수비진의 노력으로 끝까지 골을 내주지 않았고, 역전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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