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만903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늘어났다. 전체 수입량인 41만5112톤의 50.4%를 차지한다.
이는 연간 수입량 최고치였던 2003년 20만8636톤 보다도 높은 수치다. 한국무역협회는 이같은 소비가 이어질 경우 16년만에 소고기 수입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금액으로도 미국산은 10월 말까지 15억424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9684만달러 보다 10.4%나 늘어났다.
‘광우병 사태’로 2008년 3만2446톤까지 줄었던 미국산 수입량은 지난해 22만4186만톤으로 590% 증가했다.
반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소고기는 올해 들어 미국산 소고기에 점유율을 빼앗겼다. 지난 10월 말까지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17만582톤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으며 뉴질랜드산은 13.5% 기록한 1만8371톤에 그쳤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