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올해 직원 수 줄여…‘경영난 심화’ 때문

기업 5곳 중 1곳 올해 직원 수 줄여…‘경영난 심화’ 때문

기사승인 2019-12-02 09:00:28

기업 5곳 중 1곳은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직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앱 알바콜이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 기업 814곳 중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달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감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3곳 중 1곳 꼴에 해당됐다.

감원 규모의 경우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비율보다 월등히 높아 올 한해 구조조정 한파가 상시 거세게 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데에는 경영난이 대표적인 이유였다. 1위에 ‘업황, 경기 침체로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가 꼽혔기 때문. ‘조직재정비’(19%) 및 경영 효율화 차원’(13%)에서도 감원은 이뤄졌다. 합병 등으로 인해 사업 규모가 커지거나 반대로 매각 등으로 조직 규모가 작아져도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합산 순위로는 해당 보기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신규채용 진행을 위한 기존직원 해고’ㆍ’최저임금 인상 영향’(각 6%) 등 기업 사정에 따라 감원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가 1순위에 올랐다. 또한 ‘저성과자’ㆍ’정년임박 근로자’(각 20%), ‘근무태만 근로자’(13%), 그리고 ‘고액연봉자’(11%) 등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 기업회원 814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4%이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이안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