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열흘간 삼성전자 주식 약 1.5조원 팔다

외국인투자자 열흘간 삼성전자 주식 약 1.5조원 팔다

기사승인 2019-12-04 09:07:50

최근 국내 증시에서 1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이 열흘간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을 1조5000억원어치 이상 팔아치웠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 총 2980만6234주를 순매도해 그 금액은 총 1조5305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 3조5857억원의 42.7% 규모다.

외국인이 판 물량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받았다. 지난 열흘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 주식 4979억원, 9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9월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자 주가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9% 떨어진 4만990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10월 18일(4만9900원)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5만원 선 밑으로 하락했다.

종가 기준 연고점인 11월 15일의 5만3700원과 비교하면 7.08%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과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1월 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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