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1)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두산 구단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산에 따르면 김재환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렸다.
규정상 문제는 없다. 김재환은 프리미어12 출전으로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전부 채웠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논의한 끝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수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 꿔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 마감기한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5일까지다.
2008년 두산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김재환은 한 팀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18시즌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엔 136경기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