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리고 있는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예산안 실무회동 자리를 찾아 항의했다. 지 의원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소속이다.
지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대표성이 없는 회의”라며 “국회법 무시, 의회민주주의 파괴다. 불법적이고 자격과 근거도 없는 짬짬이, 밀실, 나눠먹기식 예산심의를 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간사 중심으로 여야 간에 대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은 모든 의원이 각 당을 대표해 의논할 수 있지만, 예산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채이배 의원이 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어제 오신환 원내대표한테는 ‘몰라서 갔다. 내일은 안 가겠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당내 사정이 있지만 지금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다. 오 원내대표는 이곳에 채이배 의원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