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7일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탔다. 떨어지면 다 죽는다”며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수들은 어리석게 죽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두 정상의 결단, 거듭 대화만이 살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로 추정되는 상황이 미국 상업 위성에 잡히고, 미국은 연일 정찰기 순회를 하며 북한에 시위 아닌 시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 외교·군사 당국자 등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거론하며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 비핵화를 대충하지 않겠다'라고 한다”며 “휴전 직전 가장 치열하게 싸우듯 지금의 대치 격화 상황이 대화를 앞둔 기 싸움의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같은 날 촬영한 동창리 발사장의 위성사진에서 ‘새로운 활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활동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쓰이는 엔진 실험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