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9일 상주시와 상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교생이 358명인 상주 한 중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 가운데 42명이 5∼7일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들 중 10명은 결석하고 18명은 조퇴해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6일 하루 휴교한 뒤 9일 정상 등교하도록 했다가 학교급식을 중단함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단축수업(오전수업)을 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현장조사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과 급식소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발생하는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주=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