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경남 밀양에 신공장 설립 추진… “급증하는 수출 수요 대응”

삼양식품, 경남 밀양에 신공장 설립 추진… “급증하는 수출 수요 대응”

기사승인 2019-12-09 13:30:05

삼양식품이 경상남도 밀양시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공장 설립은 급증하는 수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9일 삼양식품은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올해 10월과 11월 두달간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6400만개)를 수출하는 등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원주와 익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이며, 수출용 제품 대부분은 원주공장에서 생산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공장 설립 시 지역업체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150여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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