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향년 83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 향년 83세

기사승인 2019-12-10 06:04:29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밤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반복하다 최근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세계 경영’을 주창했던 글로벌 경영인이었다.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이 설립한 대우그룹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급격히 성장하며 재계 2위를 기록했으나 1999년 부도로 해체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녀 김선정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와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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