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후원하고 영천역사박물관이 주최하는 ‘제18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성敢死卒 500人 전시회’가 오는 13일까지 의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영천성수복전투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선 ‘의성 감사졸 500인의 활약’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의성 출신 임진왜란 공신 이광준의 사제문 △의성출신 유학자 신흘의 문집 △의성 감사졸 기록이 수록된 정담의 ‘복재실기’ 등의 문헌 자료들과 1583년 제작된 쌍자총통 등 임진왜란 당시 무기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427년 전 임진왜란 시 동북아시아 최고의 정예병이었던 일본군을 상대로 경북 의병들이 영천지역을 중심으로 창의정용군이라는 의병부대를 결성, 영천성을 수복할 때 의성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500인 결사대를 결성해 해당 전투의 핵심이었던 화공작전을 맡아 승리로 이끄는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 놀라운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선조 의성인들의 기개와 함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임진왜란 영천성수복전투 과정에서 보여준 경북의 시대정신 ‘화합’을 되살려 경북민들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