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의료정책인 '수술실 CCTV'가 내년부터는 신생아실까지 확대된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등 의료기관 2곳의 신생아실 내부에 CCTV 설치를 완료하고 2020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의료기관에서는 신생아실 운영 상황이 24시간 모니터링 돼 보호자가 신생아 학대 의심정황 등으로 영상물 사본을 요청할 경우 암호화된 영상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신생아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낙상사고나 감염 등으로부터 절대약자인 신생아를 보호하고자 CCTV 확대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CCTV 촬영 영상 보관 및 폐기, 열람요청 등의 절차가 담긴 운영 및 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2곳의 운영결과를 모니터링한 뒤 효과가 있을 경우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CCTV가 신생아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다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