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한 곳인 미국 셰브론사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2014년 3조원 규모 원유 생산플랜트를 수주한 후 5년 만이다.

적절한 시기에 수주에 성공해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어서 의의가 크다.

기본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휴스턴 현지에 파견된 인원들과 옥포의 설계인원들을 통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셰브론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이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상세설계로부터 구매‧생산‧시운전‧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소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활을 알렸다”며 “현재 회사가 건조하는 셰브론의 TCO프로젝트 마무리 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 건조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