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블랙아이스’…고속도로 연쇄 추돌로 사망 7명‧부상 32명(종합2)

공포의 ‘블랙아이스’…고속도로 연쇄 추돌로 사망 7명‧부상 32명(종합2)

기사승인 2019-12-14 16:09:55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도로 위에 물기가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차량 30여대가 부딪혀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4시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현재까지 운전자 4명이 숨지고14명이 다쳤다.

또 사고 직후 6∼7대의 차량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 오전 7시께 불을 껐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5㎞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18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상주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 구미 차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날이 어두운 데다 수십 대의 사고 차량이 뒤엉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소방장비 44대와 인력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수습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대형트럭과 자동차, 구조물 등 잔해가 워낙 많아 통행 재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