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극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을 처분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부터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나서 주택을 처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 후보자들이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거주 목적 외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에게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한 것은 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본다”면서 “청와대가 부동산 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하는데,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남기 부총리는 자신이 보유한 다주택에 대해 “경기도 의왕시에 30년째 사는 집과 세종시에 분양권 1개가 있어 1주택 1분양권자인데, 불입금 입주 전까지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입주 후 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6일 수도권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위자에게 앞으로 6개월 이내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