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일 中시진핑 24일 日아베와 정상회담...안보·경제 현안 논의

문 대통령, 23일 中시진핑 24일 日아베와 정상회담...안보·경제 현안 논의

기사승인 2019-12-20 12:26:08

문재인 태통령이 오는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에 이어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3, 24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중국 시진핑 주석 정상회담 ▲중국 리커창 총리와 양자회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한·일·중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경제단체(대한상공회의소,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인 간 교류를 격려할 예정이다. 

우선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24알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며,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세션 의제는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이다. 

청와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1999년에 한일중 협력 체제가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제1세션에서는 지난 20년간 3국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2세션에서는 ‘지역 및 국제 정세’를 의제로 해 3국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한·일·중 공동 언론발표 ▲한·일·중 정상 환영오찬 ▲부대행사로 한·일·중 2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청와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2년 반 만에 도쿄에서 개최된 작년 제7차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개최되는 만큼,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와 제도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한·중,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우선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3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청두에서 양자 회담과 만찬을 예정이다. 양자 회담에서는 한중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될 전망이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양자 회담도 열린다.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제2차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달 4일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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