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문화 있다”

문 대통령,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문화 있다”

기사승인 2019-12-20 16:52:28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가수 수지로부터 사랑의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쇠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달식에서 “어려운 듯 싶지만 그래도 해마다 모금은 늘어나더라”며 “우리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사랑의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 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 지난 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수 수지 씨에게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0일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4257억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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