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7.6%, 부정 여론 더 많아...민주당 40% 붕괴

문 대통령 지지율 47.6%, 부정 여론 더 많아...민주당 40% 붕괴

한국당 30% 선 회복...민주·한국 격차. 7.6%p→5.6%p

기사승인 2019-12-23 11:52:0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지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 아래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12월 3주차 주간 여론조사 집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3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1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내린 47.6%(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2%)로 소폭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오른 48.0%(매우 잘못함 35.8%, 잘못하는 편 12.2%)를 기록했다. 이로써 긍정평가를 0.4%p 박빙의 격차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4%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9%p, 부정평가 75.9%→80.8%, 긍정평가 16.9%)에서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었다. 진보층(▼1.2%p, 긍정평가 78.2%→77.0%, 부정평가 21.0%)에서도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1.2%p, 긍정평가 44.6%→43.4%; ▼0.4%p, 부정평가 52.3%→51.9%)은 소폭 이탈하며 긍정평가가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대 초반이 이어지며 3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40대, 충청권과 호남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1.3%p)로 하락,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며 40% 선을 지키지 못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9%(▲1.4%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다시 30% 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5.9%→65.5%)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3.8%→62.9%)에서 각각 소폭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한국당에 비해 소폭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5%→36.0%)과 한국당(30.9%→30.4%)이 모두 하했다. 양당의 격차는 7.6%p에서 5.6%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6.6%(▲0.1%p)로 내림세가 멈췄고,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4.8%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1.7%(▲0.3%p)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1.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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