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주장… 사측과 몸싸움 벌이기도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주장… 사측과 몸싸움 벌이기도

기사승인 2019-12-23 18:00:33

한국지엠(GM) 창원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사측 관계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지회 등 600여명은 23일 한국GM 창원공장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연 뒤 닫힌 공장 정문을 넘어갔다. 공장 정문을 넘어간 100여명은 사 측에서 고용한 용역 80여명과 몸싸움을 했다. 이들이 싸움을 벌이는 동안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공장 정문을 통과했다.

사측에서 정문을 열어 결의대회에 참여한 모든 노동자가 공장 내부로 들어갔지만, 공장 입구가 잠기자 몸싸움은 멈추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몸싸움이 격렬해지면서 공장에 있는 고깔을 집어 던지는 등 과격해지기도 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간 노동자들은 해고 철회를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한국GM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은 생산 공정에 정규직 노동자를 투입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오는 31일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해지를 앞두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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