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자진 사임… 경영 악화 책임”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자진 사임… 경영 악화 책임”

기사승인 2019-12-24 10:59:16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자진 사임한다. 

24일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의 변화와 웅비를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올해 9월 본부장급 임원 전원이 사임하는 초유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당시 모든 책임을 지고 퇴임하고자 했으나 회사 정상화를 위한 역할이 중요해 직무를 계속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제 다소 자구책이 수립됐다고 생각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이번 변화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출발선이 되도록 협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7월 부사장으로 선임, 같은 해 11월 사장으로 승진해 저유가에 따른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주요 거래처인 조선업 침체 여파로 수주가 줄어든 회사 비상 경영을 이끌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고 이른 시일 내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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