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지나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다가오고 있다. 연말연시 업무처리와 모임 그리고 여행 등 많은 계획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바쁜 나날 속, 당신의 안전한 겨울나기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2019년 12월 31일부터 온도가 급격히 내려갔다. 이로 인해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량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계절별 화재발생 빈도는 봄 27.8%, 여름 22.5%, 가을 21.6%, 겨울 28.1%이며, 계절별 화재 사망자 현황은 봄 27.3%, 여름 21.5%, 가을 14.5%, 겨울 36.7%이다. 이는 겨울철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되며 사망자 또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큰 이유는 추운 겨울날씨 난방용품 사용량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겨울철 난방용품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전기장판과 전기히터로 발생한 화재는 1,6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열선 1,207건, 화목보일러 1,18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가 겨울철 난방용품의 사용에 대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을 보여준다. 겨울철 난방용품을 안전하게 사용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전기장판 및 전기히터의 안전한 관리와 사용법이다.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갖 전선과 발열체들로 이루어져 전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그 전기를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한다. 이러한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장판 등을 구입 시 KC마크와 EMF마크가 있는 것으로 구입하고 ▲장기간 보관 후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의 파열여부 확인 ▲장판이나 콘센트에 낀 먼지 제거 ▲전기장판에 파손되거나 마모된 곳이 있는지 확인 ▲이후 온도조절장치가 정상 작동되는지 점검을 해야 하며 ▲사용 시에는 전기장판 위에는 라텍스 같이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닌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고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사용을 할 경우에는 온도를 35도에서 37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콘센트까지 뽑는 것을 습관화 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기간 보관 시에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고 전기장판 등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지 않아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관리와 사용법이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주요 원인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의 투입으로 과열에 의한 복사열이 주변 가연물로 착화 ▲연료 투입구, 연통 또는 굴뚝 끝에서 불티가 비산되어 주변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로 착화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가연물에 착화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증식하여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여 연통의 온도를 300도 이상 과열시켜 주변 가연물로 착화 되는 등 많은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화재 요인으로 인해 더욱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올바른 사용 및 관리방법으로는 먼저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보일러실 인근에 소화기 비치 ▲지정된 연료만 사용 ▲연료를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으며 ▲젖은 나무 사용 시에는 투입구 안을 3~4일에 1번 정도 청소하고 ▲연통 청소는 3개월에 한번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전기열선의 안전한 사용방법이다. 먼저 전기열선은 겨울철 수도배관이나 계량기 등의 동파방지를 위하여 배관에 설치하거나 농업용으로 비닐하우스 등에서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설치하는 전기 제품이다. 주요 화재 발생의 원인은 ▲전기열선을 다시 보온재를 감아 놓은 경우 ▲스티로폼, 옷가지 등 방치된 가연물이 있는 경우 ▲전기열선을 중복해서 여러 번 감을 경우 ▲전기열선 종단마감이 불량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화재 요인을 제거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KC인증을 받은 열선 제품의 사용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서 사용하지 않으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 보온재로 감지 않는다. ▲내용연수가 지난 열선은 정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며 ▲특정부분이 접히거나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다.
번거로울 수 있지만 당신의 작은 실천은 사랑하는 가족과 내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꼭 실천하여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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