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수천억 투자금 손실위기...투자자, 법적대응 나서기로

라임펀드 수천억 투자금 손실위기...투자자, 법적대응 나서기로

기사승인 2020-01-02 01:00:00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라임무역금융이 폰지사기(돌려막기) 사기에 휘말리면서 수척억대 손실이 입을 치지에 놓였다.

법무법인 광화는 글로벌 투자자문사인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등록취소 관련 손해가 예상되는 투자자들을 대리해 라임자산운용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광화는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0월에 만들어진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에서 이달 25일까지 고소인을 모집한다. 

한편 라임자산운영은 약 6000억 규모(개인투자액이 2436억원, 신한금융투자의 대출(TRS 거래)이 3500억원)의 무역금융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가운데 40%인 2400억원을 글로벌 무역금융 전문 투자회사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그룹(IIG)’에 투자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작년 11월 헤지펀드 손실을 숨기고 최소 6000만달러 규모의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하는 등 증권사기 혐의로 IIG의 등록을 취소하고 IIG 관련 펀드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24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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