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당일인 2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부 신년회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회에 참석한다. 윤 총장도 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 장관이 취임하고 대규모 검찰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장관이 되면 즉각 검찰 인사를 해서 윤 총장을 해임하고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현재 수사를 하는 검사에 대해 인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의하자 “인사에 대해서는 그 시기나 대상,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보고 들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취임하더라도 인사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인사하지 않겠다고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법무부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았으나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았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썼다.
추 장관은 오전 8시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수행해 현충원을 방문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