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국민 애창곡을 만든 작곡가 나화랑의 경북 김천 생가가 문화재로 등록 된다.
2일 김천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봉산면의 ‘나화랑 생가’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김천 나화랑 생가’는 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나화랑(본명 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현존하는 생가라는 점에서 음악사적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김천시는 설명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나화랑 생가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는 것은 지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인근의 ‘김천 신리 영천이씨 정려비(도 문화재자료 제387호)’, ‘율수재(도 문화재자료 제541호)’와 함께 또 하나의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