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15총선 비례대표 예상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자유한국당, 정의당, 새로운보수당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 도입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3명 중 2명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양일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5총선 비례투표에서 어느 정당 또는 단체에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2.8%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28.6%, 정의당 12.3%, 새로운보수당 7.6%, 바른미래당 3.0%, 우리공화당 2.7%, 민주평화당 2.4%, 대안신당 1.5%, 민중당 1.2%, 기타 1.0%, 없음(5.2%)이나 잘모름(1.7%)이라고 응답한 중도층은 6.9%다.
비례대표 투표 예상 선두에 오른 민주당의 경우 서울(35.3%), 경기·인천(37.1%), 대전·세종·충청(31.0%), 광주·전라(43.5%)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19~29세(31.1%), 30대(35.2%), 40대(35.2%), 50대(33.2%) 연령 및 여성층(34.7%)에서 1위를 기록했다.
차기총선 예상 투표 2위를 기록한 한국당은 대구·경북(31.9%), 부산·울산·경남(42.0%), 강원·제주(30.8%) 지역과 60세 이상(35.2%) 연령층에서 비례 1위에 올랐다. 남성층의 경우 민주당(31.0%)과 한국당(30.1%)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한국당에 이어 비래대표 투표 예상 3위를 오른 정의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서울(14.5%). 경기·인천(10.6%) 등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20.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가장 높은 지지율은 40대(19.7%)에서 기록했다.
창당을 선언한 새로운보수당의 경우 대구·경북(14.2%), 강원·제주(13.9%) 지역과 19~29세(7.7%), 40대(9.4%), 60세 이상(8.2%)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밖에 민주평화당은 광주·전라(8.4%), 우리공화당은 대전·세종·충청(5.6%)과 대구·경북(5.1%), 대안신당은 강원·제주(7.1%) 등 특정 지역에서만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준 영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66.0%가 ‘알고 있다’(매우 잘 앎 30.2%, 약간 아는 편 35.9%)고 답했다. 이어 ‘모르고 있다’(전혀 모름 7.2%, 잘 모르는 편 23.7%)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또한 차기 총선의 의미에 대해선 ‘정부여당 심판’ 43.5%, ‘보수야권 심판’ 42.0%, ‘잘모름’ 14.5%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정부여당 심판 48.9% vs 보수야권 심판 38.1%), 대구·경북(52.0% vs 29.6%), 부산·울산·경남(46.0% vs 38.4%), 강원·제주(47.1% vs 43.1%)에서는 정부여당심판 ▲경기·인천(40.5% vs 46.2%), 광주·전라(29.0% vs 53.5%)에서는 보수야권 심판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정부여당심판(43.5%)과 보수야권심판(42.1%)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보수야권 심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C&I가 공동으로 2019년 12월31일부터 2020년 1월1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3만2596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