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샌드박스 합류…나에게 좋은 기회"

[케스파컵]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 "샌드박스 합류…나에게 좋은 기회"

기사승인 2020-01-04 01:49:59

3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4강 A조 경기에서 T1 상대로 승리를 따낸 샌드박스 '페이트' 유수혁은 "샌드박스에 합류하고 나서 처음 치르는 공식 경기였는데 상대가 T1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그는 "그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긴장 때문에 실수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고 말했다. 

1, 2세트에서 '키아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팀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키아나가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고 상황에 맞아 떨어져서 기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3세트에서 '도브' 김재연과 교체 후 샌드박스가 아쉽게 패배했다. 4세트에서 다시 출전하고 싶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경기 전 감독님 말씀하신대로 모두에게 경험이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앞서 1, 2세트에서 이겼으니 할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한 "벤치에서 경기를 봐도 많은 것을 배운다. 직접 플레이할 때 보다 더 넓은 시야로 경기를 보게되고 상황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어 몰입감이 많이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페이커' 이상혁과 맞붙은 경험에 대해 유수혁은 "페이커는 모든 선수가 인정하는 선수다. 의식도 많이 했고 긴장도 했지만 정명훈 코치님이 '의식하지 말고 할 만큼 하고 오라고' 경기 전에 말해 주셨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줄었고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수혁은 "샌드박스에 합류한 것이 스스로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결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케스파컵 결승전까지 오게 됐는데 마무리 잘하고 LCK에서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짐했다. 

울산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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