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부동산 고강도 규제 정책 여파로 비규제 지역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규제 지역 내 분양 단지는 조정대상지역과 달리 주택 소유, 재당첨 및 세대주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는 데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가 가능해 청약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하철과 인접한 거리에 있고 초·중·고교가 가까운 원스톱 대단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만큼 역세권의 입지와 학군의 중요성은 분양 시장에도 흥행 요소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이달 동양건설산업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하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은 역세권과 학세권의 입지조건을 갖춘 대단지(총 1122가구)다. 또한 한때 분양시장에서 위축됐던 검단신도시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면서 다시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역세권·학세권 입지 조건 갖춘 아파트
이달 분양을 시작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역세권의 입지 조건을 갖춘 아파트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와 인접한 곳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2024년 준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지하철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라며 “신설역이 계통되면 두 정거장이면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연장(김포한강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서부권에 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을 검토 등 호재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평가다.
역세권 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접근성은 수요자들에게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비규제 지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월곶판교선 만안역(2025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역세권도 단지는 시세 상승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개통한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도보 5분 이내 위치한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운양 푸르지오(2016년 2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평균매매가격이 8000만원(3억7000원→4억5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운양역과 800m 이상 떨어진 운양동 ‘풍경마을 래미안 한강2차(2014년 6월 입주)’ 전용 84㎡는 1년 간 750만원(3억9750만원→4억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아파트 주변 교육 여건도 분양 시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는 분양 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중·고등학교가 단지 인접한 곳에 위치하면 원스톱 교육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아이들 통행안전 및 교육환경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 반경 200m 이내 각종 유흥점, 간이주점, 호텔, 여관, 당구장, 경마장, 사행 행위장 등이 입점할 수 없다. 따라서 인근으로 어린이들의 교육을 저해하는 유해시설이 없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교육시설을 갖춘 학세권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8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분양한 ‘노원 꿈에그린’은 평균 97.95대 1의 청약경쟁률로 당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단지와 바로 인접한 곳에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된다. 또헌 영어마을 2곳이 가까워 뛰어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등학교가 새롭게 들어서며, 인천영어마을도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장점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향후 검단신도시 내에서 분양하는 몇 안되는 대단지(1000가구 이상)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와 비교해 장점이 많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실제 1000가구가 넘는 실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되기 때문에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또한 1000가구 규모에서 얻는 상권 형성으로 주거 편의성도 유리하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부동산114가 발표한 정부 관리비 통계에 따르면 전국 1000가구 이상 단지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단지(150~299가구) 1164원보다 15.7% 저렴한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내 향후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2곳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8만원이다. 주택형 타입별로 분양가는 ▲84㎡A 3억7400만~4억3000만원 ▲84㎡B 3억7400만~4억3000만원이다.
계약금은 전체 10%다. 중도금(60%) 대출은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주택형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두 가지 타입으로 이뤄진다.
청약은 이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28~30일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329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오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