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의혹'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GPS 기록 확보

경찰, '성폭행 의혹' 김건모 차량 압수수색…GPS 기록 확보

기사승인 2020-01-09 18:08:37

가수 김건모씨의 성폭행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김씨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 기록 등을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피해 주장 여성인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 김씨의 동선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또 성폭행 폭로 이후 김씨가 A씨를 회유하거나 압박했는지 등과 관련한 의혹도 차량 GPS 기록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소환 일정이 정해졌으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6일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또 최근 방송에서 "김씨가 (성폭행 의혹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당 유흥주점 마담이 A씨에게 회유와 압박, 세게 얘기하자면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지난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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