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KST모빌리티는 최근 외국인 대상 택시 브랜드 ‘인터내셔널택시’ 서비스 운영사로 재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민간 1기로 인터내셔널택시를 운영해온 KST모빌리티는 최근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시 외국인관광택시 운영사업자 모집 공고'에서 평가를 거쳐 다시 공식 운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KST 모빌리티가 인터내셔널택시를 운영하게 된다.
인터내셔널택시는 서울시 공식 외국인관광택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전문 드라이버가 서울에만 338대(2019년 12월 기준) 등록돼 있다. KST모빌리티가에 따르면 운영을 시작한 2018년에는 8만1000여명의 외국인이 이용했으며, 특히 2019년 이용객 수는 약 20만 명(자체 집계)으로 대폭 증가했다.
KST모빌리티 측은 “인터내셔널택시 예약 서비스의 편의성을 제고해 외국인 이용객 수 확대에 일조했다. 지난 2년 동안 펑타이코리아, 우버, 클룩, 알리페이 등 해외 플랫폼과 제휴를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인터내셔널택시 이용객 수가 비약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터내셔널택시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대표적인 이동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인터내셔널 택시 출범 10년을 맞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돌입한다. 먼저, 차량과 드라이버 유니폼 등에 새로운 브랜드를 디자인을 도입하며, 차량도 중형세단에 머물지 않고 중대형 고급세단, 대형 승합차량 등으로 확대 계획이다.
또 KST모빌리티는 모바일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제고한다. 통합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배차 효율을 높이고 실시간 호출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게 인터내셔널택시의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현지-국내 공항-서울 시내-한국 내 관광지’까지 연결되는 글로벌한 통합 이동 서비스(MaaS)를 구축할 예정이다.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는 “MICE, 의료, 모빌리티, 여행분야 기관들과 적극적인 제휴 등 인터내셔널택시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3년 내에 외국인관광택시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이용객의 이동 요청에 대응하는 인터내셔널택시,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신도시를 위한 커뮤니티 DRT처럼 다양한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개발해 한국적 MaaS 사업의 전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