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중국 최대 역사 고도인 서안인민정부 서안박물원 당서기와 중국고도학회 회장 일행을 초청하며 학술 교류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서안시의 방문은 지난해 11월 익산시 방문단이 한·중 고도의 학술연구 및 상호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서안시인민정부, 서안박물원, 중국고도학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1월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에 맞춰 관계자 초청을 제안해 성사됐다.
서안시 방문단은 익산시-서안시 학술교류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 참석, 세계유산 미륵사지, 백제왕궁과 보석박물관 등을 오는 12일까지 답사한다.
특히, 10일 시청에서 익산-서안 간 학술교류협력을 위한 한중 고도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서안시와 지속적인 학술교류 및 자매결연 추진 등 폭넓은 주제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판젠궈 서안박물원 당서기는 서안과 익산의 문화적 연관성이 유적과 유물로 증명되고 있다며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양 도시가 상호교류 전시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어 샤오정홍 중국 고도학회장은 “서안은 1,100여 년간 13개 중국 왕조의 수도였고 익산은 백제의 왕도로서 당시 중국과 문화, 종교, 사상, 건축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었다”며 “앞으로 익산이 대한민국 역사 고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서안시 방문단은 해외 초청인사로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갖고 박물관의 역사적인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익산시는 이번 서안시 방문단의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실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서안시의 익산방문은 익산을 세계적인 역사 문화 도시로 조성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아울러 세계적인 역사 고도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계유산도시로서 국제적인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