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를 맞아 사과와 배 출하량이 전년보다 늘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설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1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은 상품 5㎏ 기준 1만8000원~2만원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평년 대비 9%가량 각각 하락할 전망이다.
배 출하량은 전년보다 6% 가량 증가해 가격은 7.5㎏ 상품 기준 2만7000원~3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년 대비 18%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단감 출하량은 전년보다 3% 가량 증가해 가격은 10㎏ 상품 기준 2만6000~2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가량 하락하지만, 평년 대비는 0.8%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설에 출하하는 사과는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이 부진하나 생육 후기 과실 비대가 원활해 크기는 대체로 큰 것으로 파악된다.
배 역시 생육 후기 양호한 기상으로 과실 비대가 원활해 전년보다 크지만 수확기 잦은 강우로 당도는 낮고 과피 흑변과 얼룩 발생이 많아 외관이 전년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단감은 충분한 강우로 과실 비대가 양호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흠집 발생으로 외관이 전년보다 좋지 않고 수확기 잦은 비로 당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