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국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총리 봉직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습니다. 태풍 ‘미탁’의 피해를 최소화하신 삼척 김동혁 이장님이 오셔서 저에게 꽃다발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낙연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국무총리 퇴임인사에 참석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2년 8개월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마음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퇴임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님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납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과 충정을 믿기에 그렇습니다. 특히 경륜과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께서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행복과 국운의 융성을 기원합니다. 대통령님의 건강을 소망합니다. 정세균 총리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라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