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광주동남구갑 장병완 의원, 재선 가능할까

[쿠키뉴스 여론조사] 광주동남구갑 장병완 의원, 재선 가능할까

민주당 예비후보들, 양자대결서도 대안신당 장 의원 ‘앞서’… 당내 경선이 당락 좌우?

기사승인 2020-01-15 05:00:00

선거법 개정이 늦어지며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유리한 선거판이 만들어지고는 있다지만, 지역 민심은 꼭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지역구 현역의원들도 지역민이 계속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낙관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역별 민심을 살피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광주광역시 동·남구갑(甲)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예비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대안신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인 장병완 의원의 낙선 가능성이 점쳐졌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지금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구갑 선거구에 나설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적을 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 가장 높은 28.1%의 지지율을 얻은 최영호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44.9% 대 14.5%(기타인물 22.3%, 없음·잘모름 18.3%)로 열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구 1선거구(43.9% vs 17.0%)와 3선거구(45.6% vs 12.7%)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내 예비후보들 간 지지율 2위를 다투고 있는 이정희(16.9%)와 서정성(16.4%) 후보와도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41.0%대 12.9%(기타 23.9%, 없음·잘모름 22.1%)와 37.6%대 17.6%(기타 23.1%, 없음·잘모름 21.8%)로 20%p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심지어 민주당 후보로의 적합도 조사에서 14.1%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윤영덕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 결과에서도 39.0% 대 14.9%(기타 24.5%, 없음·잘모름 21.6%)로 25%p 이상의 지지율 차를 보이며 낙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응답자들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의향’을 조사한 결과 96.9%(반드시 투표한다 91.5%, 가급적 투표한다 5.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3%(되도록 투표하지 않는다 1.8%, 절대 투표하지 않는다 0.5%)에 불과해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조원C&I는 “최영호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경우, 모두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경력으로 조사가 진행되었고, 후보들간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같았다”면서 “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경력이 이번 조사에서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C&I)가 총 1만3147명에게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3.9%)다. 

오차보정방법은 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하는 림가중 방식을 활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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