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숨결] 성장기 어린이의 알레르기비염과 기관지천식, 어떻게 다스릴까?

[한방의숨결] 성장기 어린이의 알레르기비염과 기관지천식, 어떻게 다스릴까?

기사승인 2020-01-15 10:02:19
#잘 낫지 않는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복합한약으로 극복하자
#글//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알레르기성비염은 코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는 질환으로, 발작적인 재채기와 물같이 흐르는콧물, 만성적인 코막힘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흔하지만,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학부모가 감기와 혼동하여 감기의 치료만 하다가 비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찬공기, 먼지, 꽃가루 등의 흡입 항원이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인 영향이 있으며 주로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기관지천식은 기침을 심하게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 쉴때 쌕쌕 소리가 특징적이다. 비염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숨길이 좁혀지는 과민 반응 때문에 나타나게되는데 특히 건조한 겨울철같은 경우 천식이 가장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우유나 달걀같은 식품,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등도 천식 발작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작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며 점막이 붓고 가래가 증가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기관지가 가늘고 벽이 얇아 조그만 자극에도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료를 할 때는 또한 수면, 호흡, 발성, 음식물 섭취에 이상이 있는지 정도를 판단하여 병력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이 사용된다. 기침과 맑은 콧물이 동반 될 경우 소청룡탕이 사용되며, 누런 콧물이 나올 경우에는 마행감석탕, 열이 나는 경우에는 시호청간탕 등이 처방된다.

인삼탕은 혈관의 운동을 돕고 호흡중추를 자극하여 천식을 치료하는 효과를 낸다. 가래를 가라앉히기 위해 은행을 기름에 튀기거나 삶아서 복용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일치료보다는 복합 치료를 사용하는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한방고전 상한론에서 전해지는 천식, 비염의 특효약인 소청룡탕을 기본으로 새로이 개발한 '김씨영동탕'은 비염과 천식을 동시에 치료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김씨영동탕은 폐포를 재생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오한발열과 같은 감기증상을 잡는 데도 도움을 준다.

녹용, 녹각을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이 코 점막의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점막을 더욱 튼튼하게 해주며 허약한 부분을 미리 보강시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만약 어린이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경우 증상이 소실 될 때 까지 계속 복용하여도 좋으며 오래 먹을수록 그 면역력이 좋아지고 기초체력이 튼튼해지게 된다.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축농증과 같은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다. 또 산소 섭취량을 줄여 학생들의 성장이나 학업성적에도 악영향을 주게 될 수도 있다. 집중력 저하 방지, 그리고 성장발육의 지연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기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복합 한약 치료로 알레르기비염과 기관지천식을 조기에 개선해보도록 해보자.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이기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